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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로 뛰어든 프리다이버, 아서 게랭-보에리(Arthur Guérin-Boëri)

숨을 멈추고, 고요한 심해 아래 머무르는 순간들로 빚어진 커리어 속에서,아서 게랭-보에리는 언제나 단순한 성과 이상의 무언가에 이끌려왔습니다. 세계 챔피언 프리다이버로서 그의 길은 직관, 절제, 그리고 바다와의 깊은 연결로 빚어졌습니다. 이제 그는 시선을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돌리며,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이해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아서 게랭-보에리는 3년간의 훈련 끝에 캐나다 퀘벡으로 향했습니다. 목표는 웻슈트 없이 얼음 아래에서 다이나믹 프리다이빙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0.7°C의 물속에서 2분 27초 동안 숨을 참으며 수평으로 105미터를 헤엄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6세였던 2011년에 시작된 그의 프리다이빙 커리어를 완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이번 도전은 전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시도하기 전 3년 동안 두려움과 싸워야 했습니다. 제 몸이 숨을 참는 생리적 반응과 극한의 찬물 속에서의 반응을 어떻게 견딜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찬물 속에서 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했고, 위험을 줄이고 두려움을 낮추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준비해도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이빙 전 두 시간을 준비에 투자한 것도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출발 30초 전, 저는 위험이 이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소엔 좀 더 이성적이지만, 그 순간에는 저 자신을 초월하는 무언가와 연결되었습니다. 저는 오직 흐름에 집중했고, 위험을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이 도전이 저에게 아주 나쁜 결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도 받아들였습니다. 그 순간,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서는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품고 자랐으며, 이후 파리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했습니다. 이십대 초반, 그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치열한 사회 초년생의 삶을 병행했습니다. 스트레스로 가득했던 시절, 그는 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은 어린 시절부터 찾았던 피난처였으며 그의 프리다이빙 커리어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계획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것이 평생의 직업이 될 것이라 상상한 적도 없었습니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The Big Blue) 는 그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영화에서 본 장면들은 어린 시절 처음 물속에 들어갔을 때의 기억과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뤽 베송은 프리다이빙을 할 때 느끼는 감각을 정말 천재적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저는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되고, 무중력 상태에서 오롯이 제 감각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감각은 십대 시절 내내 저와 함께했습니다. 결국, 물이 저를 다시 불렀습니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리다이빙은 인류가 물속에서 생존을 위해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 순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물고기, 진주, 금을 찾기 위해 숨을 참는 행동은 본능이자 생존이었습니다. 아서에게도 이 행위는 생존과는 다를지 몰라도, 내면을 탐색하고 자신을 초월하는 방법입니다. 한계를 넘나드는 것은 그에게 있어 프리다이빙이라는 행위의 본질을 정의하는 요소입니다.

"숨을 참으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가 숨을 쉬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동시에 산소 수치는 떨어집니다.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불편함은 위험하지 않지만,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블랙아웃, 즉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물속에서는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절대 혼자 다이빙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자연은 정말 잘 설계되어 있어서, 이산화탄소로 인한 불편함은 산소가 위험할 수준으로 떨어지기 훨씬 전에 경고를 줍니다. 프리다이버는 숨을 참고 싶은 충동과 실제로 숨을 쉬어야 하는 생리적 필요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사람입니다."

프랑스 남부 니스는 수십 년 동안 프리다이빙의 중심지였습니다. 아서는 몇 년 전, 열정과 직업적 소명, 그리고 파리의 광란 같은 속도에서 벗어나 조용한 삶을 찾기 위해 니스로 이주했습니다. "저는 수평선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은 저에게 큰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파리에서는 절대 수평선을 볼 수 없습니다. 언제나 건물들로 둘러싸인 거리와 대로뿐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색 – 푸른 하늘과 바다는 정말 깊은 푸른색을 띕니다. 저에게는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프리다이버로서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그는 기록과 시간, 개인 최고 성과에 몰두해왔습니다. 그것은 꾸준한 훈련과 노력, 그리고 자신의 한계 너머로 나아가려는 결심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단순히 지역 수영 클럽에 가입하기로 한 작은 선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낯선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그의 첫 번째 두려움 극복이었습니다.

"편안한 구역에 머무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로 한 발짝 내딛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 번 그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이 필요하고, 생명과도 같은 것이 됩니다."

전 세계의 물속을 누비며 수년을 보낸 아서는 이제 해양 보호를 위한 목소리가 되고자 합니다. "저는 아는 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만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우고, 발견하고, 그 과정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제 시선은 단지 하나의 관점일 뿐, 진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글로벌 오염과 기후 변화가 해양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서를 이끄는 것은 언제나 미지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입니다. 그것이 내면의 신비이든, 바깥세상의 호기심이든, 결국 모든 것은 맥락과 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서 게랭-보에리는 세계 챔피언 프리다이버이자, 음악 프로듀서이며, 기업가, 방송 진행자, 모티베이션 스피커, 다큐멘터리 제작자입니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다면, 그는 무엇보다 "꿈꾸는 사람", "배우는 사람",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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