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나 그라네뢰드(Nina Granerød)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로, '모던 노르딕 미니멀리즘'으로 대변되는 북유럽적 시각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유럽 디자인 전통에 뿌리를 둔 '레스 이즈 모어(less-is-more)' 접근 방식을 지향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깔끔한 라인과 차분한 컬러 팔레트, 그리고 절제된 미니멀한 감각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도시를 사랑하지만, 해변 마을이나 자연 깊숙이 들어간 외딴곳에서도 온전한 편안함을 느낍니다. 슬리퍼스는 이 두 가지 환경 모두에 어울리도록 디자인되어, 의식적이고 활동적인 일상과 도시적인 라이프스타일 사이를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도록 합니다.
슬리퍼스의 시작은 2001년 스리랑카로 떠난 서핑 여행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천연 고무로 제작된 플립플랍을 처음 접한 후, 기존의 합성 소재 플립플랍을 대체할 대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와 해변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패션 분야에서의 경험과 바다와 나누어 온 깊은 교감이 그 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계절감과 움직임은 브랜드의 핵심입니다. 공동 창립자인 프로데 그뢴볼트(Frode Grønvold)와 토르 마리우스 엔겐(Tor Marius Engen)은 프로 스키 선수 출신으로, 겨울과 여름을 오가며 스키와 서핑을 즐깁니다. 니나 그라네뢰드 역시 겨울 바다 수영을 통해 바다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요가와 일상의 움직임을 꾸준한 루틴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절적 접근은 컬렉션의 방향성으로 이어집니다. 슬리퍼스는 신발의 기본 구조를 바꾸지 않습니다. 대신 밑창의 모양과 두께, 스트랩의 촉감, 컬러 팔레트 같은 디테일에 끊임없이 변화를 줍니다. 익숙하고 친근한 플립플랍이라는 형태 안에서 매 시즌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슬리퍼스의 디자인은 모던하고 편안하며, 미니멀한 동시에 위트가 있습니다. 애써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멋이 핵심이죠.’라고 그라네뢰드는 말합니다. ‘플립플랍이라는 아이템이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즐거움을 담을 수 있는 약간의 여유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슬리퍼스 컬렉션은 더현대 서울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그리고 롯데월드몰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