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과 잉글랜드 북동부 사우스쉴즈에서 함께 디자인한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영국과 북유럽의 기후에서 비롯된 공통의 경험, 그리고 자연을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은 모듈형 구조와 레이어드가 가능한 기능적 디자인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양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재해석한 블루, 그린, 블랙의 자연적인 팔레트와 특별 제작된 타탄체크는 북해의 해안선과 발트해 군도의 거친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되었습니다.
캠페인은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에서 촬영되었으며, 영국 포토그래퍼 Hill & Aubrey와 스웨덴 시네마토그래퍼 Hampus Nordenson이 참여했습니다. 바다와 돌, 탁 트인 하늘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풍경과의 연결을 담아냈습니다.
아침이나 저녁이 되면 들판 위로 천상의 춤이 펼쳐집니다. 안개가 낮게 깔리고, 모든 것이 고요해져요. 낮에는 늘 바람이 부는데, 저녁이 되면 공기는 잔잔해지고, 안개가 초원을 덮으면서 순식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죠. 그 순간, 전혀 다른 장소로 변해버립니다. 어딘가 기묘하면서도, 동시에 마법처럼 편안한 풍경이에요.
— 아그네스, 모델
저에게 이 섬의 감각을 전해주는 건 바로 돌입니다. 그 위에 놓인 땅이요. 그 안에서 아주 강한 에너지를 느끼고, 그곳에 뿌리내린 듯한 안정감을 얻습니다. 섬은 사방에서 물로 둘러싸인 곳이기에, 그 자체로 입체적인 경험—물과의 밀접함, 그리고 삶과의 가까움을 줍니다. 수억 년 전, 바다에서 시작된 생명의 흔적인 화석 위를 걷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믿습니다. 모든 생명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오늘날 자연으로 향한다는 건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둔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기원과 다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 레오나르도, 건축가
이곳에는 자유로움이 있고, 환경과의 완전한 조화가 있습니다. 이 나무들, 황무지, 거친 석회암 지형 속에서 저는 하나가 된 듯한 소속감을 느낍니다. 다른 대부분의 곳에는 사람이 더 많고, 인공적인 소음도 많죠. 하지만 여기에는 오직 자연만이 존재합니다. 들리는 소리라곤 섬 그 자체의 소리뿐입니다. 해와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은, 거의 일 년 내내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 벵트, 사진가